2008.9.5~9.9
저자: 공지영
출간된지 10년이 가까이 되어가는 책이다. MBC 느낌표 선정도서라고 인기가 있던 책인데 안 읽어보고 묵혀두었다가 이제서야 읽어보았다. 공지영씨가 1963년생이니 이 책을 쓸때가 지금의 내 나이 정도였다.
예전에 식모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도 식모의 의미를 잘 몰랐다. 가난하고 밥도 제대로 못먹던 시절, 나이 어린 여자애들이 밥만으면서- 자기 집이 못사니 입하나라도 줄이기 위해 - 시집갈 때까지 집안의 허드렛일을 하는 남자들의 머슴살이와 같은 존재라는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예전 어른들이 애기할 때 "누구누구는 어떤집 '식모살이'했더라"의 그 '식모'.
'봉순이언니'를 읽으며 힘들었던 우리들의 어린시절을 떠올릴 수 있었다. 배경은 60년대에서 70년대이지만 70년대에서 80년대까지 유년시절을 보낸 나이 또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달동네 하류층에서 중산층 이상으로 성장하며 변해가는 사람들의 모습들. 그 속에서 커가는 '짱아와' 힘들어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살아가는 '봉순이언니'
그것과 비슷한 삶을 살아온 우리네 '봉순이언니'들은 얼마나 많을까?
모두가 못살았던 그 시절.
그런 시절을 추억해보기 위해 어제는 본가에 할아버지 제사를 지내러 들렸다가 근처에 재래시장이며 아직도 시유지로 남아있는 윗동네 골목골목을 거릴어 보았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1980년대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할까. 커버린 키로 인해 어린시절 넓었던 골목들이 좁게만 느껴지고 나의 지금에 위치에 대해 다시 하번 생각해보게 하는 그 곳.
곧 있으면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현실이 아닌 과거속에 묻혀갈 날만 기다리고 있다.
어려웠던 시절을 되돌아보는 자세가 필요할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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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대형마트의 서적코너에 이 책이 깔려있는 걸 봤습니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책이라고 해서 '별 책 아니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일단 그런 매장에 들어가는 책은 그런 매장에서 '가볍게' 손이 가는 책일 경우가 많겠지요.
엄마 손을 잡고 오는 어린이가 마트엔 많으니까, 어린이용 도서가 많다든지 하는 식으로요.
온라인 온라인 해도, 가을이님같은 경우를 보면 역시..
책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한번 훑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다시금 듭니다.
+
참, 기억하시려나? 저 [액션가면K]입니다.
닉네임을 조금 줄여서 얼마 전부터는 [액션K]로 하고 있어요. ^^